방에 들어와 뭘 하러 왔는지 까먹는 건 기억력 문제가 아니다

분명 뭘 하러 왔는데 머리가 하얘진다 충전기를 가지러 침실에 들어왔다. 문턱을 넘는 순간까지는 목적이 또렷했다. 그런데 방 한가운데 서니 내가 왜 여기 왔는지 증발해 버렸다. 손에는 아무것도 없고 머릿속도 텅 비었다. 결국 거실로 돌아가서야 아 충전기 하며 다시 떠오른다.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장면이다. 보통 우리는 자신을 탓한다. 요즘 정신이 없구나. 나이가 들어 깜빡깜빡하는구나. 그런데 […]